해양환경공학회 - 2009 슬래그 매립장 해역의 인공해조장에 서식하는 저서생물 군집의 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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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67회 작성일 19-03-12 13:53본문
슬래그 매립장 배출구 인근해역에 곰피(Ecklonia stolonifera)를 이식한 소규모 인공해조장을 건설하여 해조장에서 서식하는 저서생물 군집의 천이 양상을 2004년 4월부터 2005년 6월까지 모니터링 하였다. 첫 번째 이식 후 조사(2004년 4월부터 10주간 실험)에서는 솜말(Acinetospora critina)이 인공해조장에서 가장 우점하였다. 두 번째 조사(2004년 6월 이식 후 51주간 실험)에서는 총 15종의 해조류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 창자파래(Enteromorpha intestinalis)와 파래류(Enteromorpha sp.)가 가장 우점하였다. 그 외 초록털말(Urospora penicilliformi), 초록실(Ulothrix flacca), 대마디말류(Cladophora sp.), 그리고 구멍갈파래(Ulva pertusa)가 곰피의 잎에 나타났다. 동시에 곰피의 잎에 부착하여 서식하는 저서동물, 연체동물 그리고 작은 크기의 어류 등도 출현하였다. 부착 저서동물은 주로 단각류(Amphipods)였으며, 연체동물은 진주담치(Mytilus edulis), 대수리(Thais clavigera), 그리고 어류는 숭어(Mugil cephalus), 베도라치(Pholis nebulosa) 등이 우점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곰피를 이용하여 조성된 인공해조장이 생물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서식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천이 과정을 통하여 저서생물 군집이 형성되는데 기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