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안에 서식하는 방류산과 자연산 강도다리의 구분을 위하여, 전장에 따른 각 계측형질의 증가양상을 파악하였으며, 공분산분석을 통해 방류산과 자연산을 비교하였다. 강원도 고성 거진에서는 방류산과 자연산이 서로 유의관계에 있었으나 경북 울진 죽변과 경북 영덕 강구에서는 방류산과 자연산이 서로 유의관계에 있지 않았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강양에서는 입 크기만이 서로 유의관계에 있지 않았고, 나머지 형질은 서로 유의관계에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측정한 계측형질을 이용하여 방류산과 자연산 강도다리를 정확히 구분하기는 힘들 것이라 판단된다. 다만 거진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곳에서 채집된 강도다리의 경우, 방류산 강도다리와 자연산 강도다리가 전장에 따른 계측형질의 증가율에 차이가 없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