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변해역의 방류산 해삼의 서식지 현황 및 적지를 연구하기 위하여 서해는 인천 대이작도, 동해는 강원 강릉 사천항, 남해는 경남 남해 노도 및 전남 여수 횡간도에서 방류산 해삼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방류산 해삼은 수심 12m이내, 사니질이 우세한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였다. 전남 여수 횡간도를 제외하고는 사질성분이 약 70%이상을 차지하였다. 강열감량 및 화학적산소요구량(COD)는 다른 해역보다 인천 대이작도 및 강원 강릉 사천항에서 낮게 나타났다. 수중잠수조사를 통한 해양 지형의 특성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암반과 암반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 및 해초류 군락이 밀생되어 있었으며, 암반해역이 끝나는 지점부터 사니질 저질이 형성되어 방류산 해삼이 잠입한 흔적이 나타났다. 모든 조사해역에서 다양한 해삼이 이미 서식하는 양상이었다. 조사해역의 주요 해양생물 군집은 해역에 따라 몇몇 다른 종이 발견되었으나, 대체적으로 종조성은 거의 유사하였다. 예를 들면 식물플랑크톤은 Skeletonema costatum, 동물플랑크톤은 요각류에 속하는 Paracalanus parvus, 저서동물은 조무래기따개비 및 굵은줄격판담치, 그리고 해조류는 작은 크기의 작은구슬산호말 및 마디잘록이 등이 우점하였다. 따라서 방류산 해삼의 서식지 현황 및 적지는 이미 해삼이 다량 서식하며, 수심 10m이내, 다양한 종류의 해양식물 군락이 형성된 암반해역 및 사니질 성분이 우세한 저질이 함께 분포하는 해역으로 나타났다.